

펀치 샷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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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경기에서 가장 큰 변수를 꼽는다면 아마도 날씨일 것이다. 비오는 날과 바람부는 날의 경기는 전체적인 경기를 이끌고 가는 기본적인 요령 부터가 사실은 다르다고 볼 수가 있다. 비 오는 날의 가장 중요한 점은 클럽을 길게 쥐고 로프트가 있는 클럽으로 플레이 해서 될수 있는 한 볼의 탄도를 띄워야 한다면, 바람부는 날의 플레이에서는 볼의 탄도를 낮게 가져가는 것이 기본적인 경기의 시작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우선적으로 볼의 탄도를 낮게 가져가는 이유는 방향성의 확률에 있는 것이고 바람을 이겨 거리를 내기 보다는 일정량의 정상적인 샷에 비해 거리를 손해 보지만 정확성에 기인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현대 골프에 있어서는 굳이 바람을 이겨내는 샷이 아니더라도 모든 투어 선수들이 숏아이언의 경우 탄도를 낮게 가져가려 하며 상대적으로 롱아이언의 경우는 탄도를 높이는데 주력을 하고 있기도 하다. 짧은 아이언의 경우 저탄도의 볼은 방향성과 스핀과 같은 볼의 제구력을 높여 주기 때문이며 롱 아이언의 경우 장비의 발달로 길어지는 코스의 공략을 위해서라도 높이 떠서 바로 그린에 안착되는 샷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양대 샤프트 회사인 트루템퍼(True Temper)나 라이플(Rifle) 샤프트로 유명한 precision도 샤프트의 특성을 숏 아이언의 경우는 저탄도, 롱 아이언의 경우는 하이 탄도를 낼 수 있는 특성으로 샤프트를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기도 하다. 기술적인 면에서 볼의 탄도를 낮추는 샷을 일반적으로 펀치 샷(Punch Shot)이라고 한다. 우선적으로 펀치(Punch)의 사전적인 의미로는 주먹으로 세게 치다, 명사로는 주먹의 강타라고 표현되어 있다. 사전적인 의미에서도 설명되어져 있듯이 바로 펀치 샷의 주된 포인트는 주먹을 움직이는 팔동작이 우선되어져 몸보다는 팔로 강하게 내려치는 샷이 펀치 샷의 기본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스윙의 경우는 볼의 탄도를 높게 가져오게 되어 있어서 여성 골퍼의 경우 대개가 스윙을 중요시 여기지만 어느 정도 힘을 가지고 있는 남성의 경우는 바로 히팅(Hitting)으로 골프경기를 해도 무방한 것이라고 표현할 수가 있으며 이 펀치 샷의 사용은 여성에 비해 남성이 사실은 쉬울 수 밖에 없는 기술 샷이라고 말할 수가 있을 것이다. 우선적으로 펀치 샷의 기본적인 셋 업(Set-up)은 볼의 위치를 오른발 안쪽 끝까지 옮겨 놓아야 하며 클럽의 그립을 20-30%정도 짧게 쥐어야 한다. 스탠스의 경우도 약간은 오픈 스탠스를 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타겟 방향도 약간 왼쪽방향으로 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치 숏 게임에서의 셋 업과 비슷할 수 있으나 숏 게임에 비해 큰 스윙을 필요로 하며 가장 중요한 점은 철저한 다운 스윙으로 리드 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볼이 맞는 임팩트 순간은 가장 짧게 되도록 여기서 팔의 사용이 몸동작 보다는 우선 되어져야만 올바른 형태의 펀치 샷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임팩트 후 자연스러운 작은 팔로우 드로우가 연출되어져야만 하고 머리동작보다는 가슴의 위치가 반드시 타겟 방향보다 같은 선상이나 이보다는 낮아야만 볼의 탄도를 낮게 가져갈 수가 있는 것이 또 하나의 주된 내용이다. 큰 스윙에서 느낄 수 없는 상체의 체중이동(일반적으로 하체의 체중이동을 중요시 여기지만...)을 반드시 타겟 방향으로 해야 하며 피니쉬의 자세는 가슴이 왼발쪽 체중으로 다 실려 있어서 몸을 낮추는 자세의 피니쉬를 취해 주어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가 있다. 대부부의 미국선수들보다는 유럽 선수들에게서 이와 같은 기술적인 샷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는 바람부는 날씨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이러한 펀치 샷의 요령은 유럽의 선수들에게서 많이 배울 수가 있다. 펀치 샷의 가장 대표적인 대명사는 역시 전영오픈(The Open) 3회 우승자인 닉 팔도(Nick Faldo)를 들 수가 있을 것이다. 그의 우아한 저탄도의 샷은 세계에서 그를 가장 완벽한 스윙의 플레이어로 만들었으며 그가 보여준 전영오픈에서의 많은 펀치 샷은 아마도 많은 골퍼들에게는 매우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현대 골프사에 있어서 또한명의 훌륭한 펀치 샷의 소유자를 꼽으라면 두말 할 것 도 없이 타이거 우즈를 말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가 보여주는 롱아이언의 펀치 샷은 같은 정상급 선수들에게서도 볼 수 없는 매우 고난도의 샷으로 초창기 미국아마 3연패와 프로데뷔 후 그가 가정 난조를 보이던 아이언의 정확성을 바로 타이거는 이와 같은 쓰리 쿼터(Three Quater) 스윙을 응용한 펀치샷으로 해결하여 정상에 오르게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기도 한다. 200야드가 넘는 파3의 홀에서는 대부분 그는 펀치 샷을 즐겨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현대 골프에 있어서 이와 같은 기술적인 샷들은 정상적인 샷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파트로 인식되어져 가고 있기도 하다. 펀치 샷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맞바람 상황이나 내리막 라이에서의 플레이에 도움이 되며 뒷바람이나 오르막의 경우는 바람이 분다 하더라도 사실은 피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가 있다. 어깨의 무리한 동작을 할 수 없는 골퍼라든가 상체의 근육 발달로 어깨의 회전이 잘 안되는 경우에도 펀치 샷을 응용할 수가 있으며 평지에 가까운 코스에서 무리한 힘을 쓸 필요가 없는 경우에도 많이 사용 될 수가 있을 것이다. 골프는 자연과 싸워야 하는 경기라 많은 사람들이 표현하고 있지만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 더 바람직스러운 표현이 아닌가 싶다. 데이비드 리 playthegolf@yahoo.co.kr (호주, 뉴질랜드PGA 투어프로) 자료 ; www.sbsgolf.com
작성 날짜 : 2002-02-27